코리아나미술관은 6월 16일까지 개관 15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기획전 《히든 워커스 Hidden Workers》를 개최한다. 《히든 워커스 Hidden Workers》는 주변에서 늘 볼 수 있었으나, 주목 받지 못했었던 여성들의 ‘숨겨진 일’에 대해 다룬다. 이는 지난 15년 간 여성과 여성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시를 개최해왔고, 이번 《히든 워커스 Hidden Workers》 역시 같은 맥락 위에 있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가사노동, 돌봄노동과 감정노동 등이 《히든 워커스 Hidden Workers》에서 다뤄지는 대표적인 여성의 노동이다. 여성의 노동은 ‘생산적인’ 일을 해내는 남성을 ‘돕는’ 부차적인 일로 여겨져 왔다. 시대는 변했지만 아직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가려진 여성의 노동에 집중해본다. 작가들은 당사자로서, 또 관찰자로서, 스토리텔러로서 여성의 노동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드러낸다. 여성 관련 이슈가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요즘, 《히든 워커스 Hidden Workers》를 통해 예술의 섬세한 시각을 따라 여성의 노동현장 속에서 보이지 않게 작용하는 젠더 구조를 주목해보자.

전시명: 히든 워커스 Hidden Workers
전시 기간: 6월 16일까지
전시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 매주 일요일 휴관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문의: 02-547-9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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